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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켓몬스터가 추구하는 하찮은 모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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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전자오랏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529회 작성일 19-06-14 19: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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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켓몬스터는 대중들에게 애니메이션으로 가장 많이 알려졌지만, 사실은 1996년 닌텐도 게임보이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레드/그린 버전이 원작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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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1마리의 몬스터를 잡고 키운다는 콘셉트의 게임이기에 주 타깃층은 어린이일 수밖에 없는데요, 게임에 대한 편견이 늘 그래왔듯이 포켓몬스터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는 애들용 게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.


특히 애들용 게임은 뭔가 대충 만들어진 것 같아서 포켓몬스터란 게임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.

 

하지만 게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제작진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거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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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주인공이 처음 모험을 시작하는 장소에서 발견됩니다.

 

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은 자신의 방에 있고, 1층으로 내려오면 TV가 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

그리고 TV 앞에서 A버튼을 누르면 네 명의 아이가 철도를 걷고 있는 영화가 나온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.

 

네 명의 아이가 철도를 걷고 있다는 것은 포켓몬스터와 전혀 상관이 없는 대사인데요, 그렇다면 제작진들은 이 대사를 왜 넣은 것일까요?


먼저 이 대사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데,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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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대사는 영화 스탠 바이 미에 등장하는 네 명의 아이들을 뜻합니다.

 

영화 속에서 아이들은 시체가 실종사건이 발생한 후 사고 피해자의 시체를 발견하지 못한 걸 듣게 된 후 시체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떠납니다.

 

어른들도 찾지 못하는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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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은 모험을 떠나면서 기차에 쫓겨 낭떠러지에 떨어질 뻔하고, 가는 길이 막혀 늪을 지나기도 하며, 무서운 맹견이라고 생각했던 개가 사실은 조그만 삽살개라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.

 

정말 세상에서 가장 하찮을 것 같은 모험이지만, 이들은 세상 진지합니다.

 

그렇다면 포켓몬스터 게임에서 이 영화가 왜 언급됐을까요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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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켓몬스터의 초대 디렉터인 타지리 사토시는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어 그 속뜻을 알 수 없지만,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극작가였던 슈도 타케시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이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.

 

슈도 타케시는 애니메이션 대본 작업을 위해 포켓몬스터 게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었는데, 자신이 생각했을 때 게임 속에 스탠바이미를 암시하는 대사를 넣은 이유는 포켓몬스터가 추구하는 모험이 스탠바이미 같은 모험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.

 

그 모험은 바로 어른이 된 내가 다시는 겪을 수 없는 모험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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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스탠바이미의 시작은 주인공이 어린 시절의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.

 

어느새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 주인공은 친구의 비보를 듣게 된 후 잊고 살았던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.

 

어린 시절에는 집을 떠나 옆동네를 가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를 내서 가야 했고, 모든 게 낯설고 무섭게 느껴집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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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그 모험은 지금 보면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, 아이가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것이고, 그런 과정이 지나면서 아이는 어른이 될 것입니다.

 

그렇기 때문에 어린 아이가 옆동네를 가는 모험은 어른이 된 후에야 이제 다시는 겪을 수 없는 소중한 모험이었다는 깨닫게 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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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이유로 포켓몬스터는 다른 게임들처럼 마왕을 물리치고, 공주를 구하고, 세상을 구하는 그런 거대한 모험이 아닌 소년이 포켓몬과 함께 옆동네를 가는 사소한 모험을 추구하게 됐습니다.

 

그런 모험이 아이들에게 더 현실적이고, 포켓몬이 살아 있는 친구처럼 느껴지며, 더 의미 있는 모험이 될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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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어른이 된 아이들이 오래된 게임보이의 전원키고 다시 포켓몬스터를 보게 되면 그때의 그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되는 것 같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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